일기
첫 이직 후 주말
걱정하지않는자
2022. 3. 6. 19:16
이번주 3일간 회사에 있으면서 긴장해서인지, 눈치가 보여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내가 집중해야 될것을 몰라서 인지, 이전 직장에서 만큼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팀장님께서 마감 기한이 있는 일을 던저 주지 않아서 정신이 흩으러 졌었나?
아무튼 첫 이직 후 처음 맞은 주말에는 밀린 웹툰과 트레일 런닝과 낮잠을 즐겼고, 게임은 입사 첫날 모두 삭제했기 때문에 하지 않았으며, 마감 기한이 없는 개발 메인 페이지 작업을 기존에 만들어진 컨벤션과 가이드 라인을 확인하며 진행했다.
일요일 오전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긴장되었다. 내일 출근하면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과 두려움이 커져갔다. 3일간 팀장님과 팀원 분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함이 밀려왔고, 하루를 주기로 정신이 맑아지는 나를 돌이켜보면, 앞으로 안 좋을때 회사에 있으면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할까, 혹은 판단을 잘못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 팀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할까하는 걱정이 그것이다. 결국은 지난 과거와 미래에 정신이 옭아 매여 있고 지금 이 순간에 있지 못하는 안 좋은 상황이다.
이런 후회와 걱정, 두려움의 생각이 많아지면 겉잡을 수 없이 정신은 어둠속에 빠져버리니, 트레일 런닝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래도, 마음이 위축되는 것은 떨처버리기 힘든것 같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과거와 미래에 대한 막연한 생각들과 잡념들은 10분만 하고 지금 내가 해야할것 2가지에 몰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