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고민, 신입 웹프론트엔드 vs 경력 웹퍼블리셔 어느 길로 가야 하나...

2022. 2. 22. 22:29일기

경력 웹퍼블리셔(이하 wp)로 합격하여 내일까지 입사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신중한 결정을... 그런데, 왜 망설이고 있을까? 생각이 정리가 안되어 이렇게 글로 끄적여본다.

 

우선 필자의 현재까지 상황을 뒤돌아 보자.

 

3년 6개월 전, 이전 회사에서 많은 웹사이트의 유지보수 관련 퍼블리싱, 행사 사이트 구축 PM, 실시간 고객 응대, 개발팀과 디자인팀 간의 업무 조율 등등 웹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한발씩 담그며 골고루 경험을 했다. 이렇게 두루 일하는것 보다 웹퍼블리싱 분야를 좀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고 회사를 그만두고 웹프론트엔드(이하 wf) 공부(Javascript, Scss, React.js, React Redux)를 더 깊이 6개월간 공부했다. 

 

그 후 3주간 사람인을 통해서 구직활동 진행했다. 주니어 wf면접 후 탈락, 신입 wf 면접 제의 2번, 그 외 나이 때문인지 5곳에서 서류 광탈...

신입 wf 지원공고를 계속 보면서 추가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어 Next.js, Typescript, Jest, 번들링 최적화, Webpack 등을 Youtube 강의로 공부하고 포폴에 적용 후 신입 wf를 다시 지원할 예정이었고 나이가 많기 때문에 이전 경력을 살려서 React.js를 할 줄 아는 경력 wp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람인 올린 이력서를 본 인사 담당자와 면접을 했고 잘하지 못 했지만 좋게 봐주셨는지 합격통보를 받았다. 해당 회사는 웹사이트를 만드는 회사로써 경력직 wp이다.

 

자... 그럼, 자문자답을 통해 생각을 정리해보자.

 

wp와 wf 둘 중에 어디를 가든 상관없겠는가?

=> 애초에 이전 회사의 일도 크게 불만은 없었다. 나름 힘들기도 했지만 만족도 했었으니.. 원체 나의 소신은 나쁜짓만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 하면 신성하다고 생각한다. 막연히 wf에 대한 동경? 갈망? 아니, 단순히, 웹퍼블리싱을 좀 더 깊이 파고들고 싶었기 때문이 아닌가? 최종단계인 개발자가 RESTfull하게 만들어준 데이터들을 웹사이트에 자유자재로 바인딩을 하고 싶은 경험도 해보고 싶었기 때문 아닌가? 6개월간 공부하면서 외부에 있는 REST API 활용해서 데이터 바인딩을 해보니, wf만 아니라 wp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IE가 올해 6월 지원 종료하기 때문에 웹퍼블리싱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였던 크로스브라우징 대신 데이터 바이딩이 wp의 업무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싶다. 생각해보니, 해외에서는 예전부터 IE 대응을 하지 않아서 wp와 wf의 구분이 없었던 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이런 흐름에 따르게 될것 같다.

 

추가로 3개월간 react, redux 공부하고 포폴 제작한 것이 수포로 간다고 생각하나?

=> 그곳에 취업한다면 당분간 SPA 페이지 제작하지는 않겠지만 언제든 플젝하면서 배운것을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거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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