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실수들...

2022. 10. 24. 21:56일기

첫째, 업무 중 하나를 빼먹은 것.

왜 빼먹을까? 기획서를 자세히 안 본 내 잘못이 크다... 왜 그 글씨를 못 봤을까? 봤으면 분명히 의문점이 들었을 것이고 수정하거나 했을 것이다...

 

언뜻 생각하기로.. 과거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마지막 2페이지를 남기고 모두 자세히 봤을 때, 팀원이 나머지는 별거 없다고 안 봐도 된다고 해서 무시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놓쳐버린 걸까??

 

변명이 있다면... 기획서에 해당 부분에 표식이 안 되어 있었던 점, 기존 코드에서 디자인만 수정하면 될 줄 알고 다른 건 신경 안 썼던 점.. 해당 태그는 추가해야 되는걸 인지 못 했음.

 

다음에 어떤 일을 맡게 되면, 남의 말은 참고 정도만 하고 소신껏 다시 그 문제를 출발 선상에서 자세히 바라보자... 과거 히스토리를 모르니까 계속 놓치게 된다.


둘째, 인사할까 말까 망설인 점.

대표가 나가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멈칫한 느낌이 들어, 가는 인사를 해야 할지 고민했던 찰나의 순간에 아무것도 못한 점이다.

들어온 것은 당연히 인지 조차 못 했고 나가는 것을 왜 정신이 갈팡질팡 했을까? 당당하게 인사하면 내 맘도 편하고 나가는 사람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는 인사를 못했으면 가는 인사라도 즉, 둘 중 하나는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원인은 정신이 깨어 있지 못해서 판단이 느리고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 탓이 아닌가. 걱정과 번뇌로 현 상황에 깨어 있지 못했다.


이런 실수들이 계속 많아 질 수록.. 전에 회사에서도 그랬지만 회사 다니는 것에 회의가 많이 든다. 남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혼자 산속에서 자급자족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일한다면 필연적으로 함께 일할 수밖에 없다. 

 

어떤 일을 하든 이틀은 기본적으로 준비 기간이 있어야 깨어 있는 기간에 준비라도 할 수 있지... 당일, 몇 시간 이내로 좀 급박한 건이면, 깨어 있지 못할 땐 분명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에 속해 있을때는 언제라도 깨어 있을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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